요리하는 것에 관심없고 식당을 창업할 생각도 전혀 없지만 백종원 대표의 장사 이야기는 꼭 읽어보고 싶어서 목차도 보지 않고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식당을 창업하기 위해 음식 메뉴 선정, 장소, 인테리어 등 장사를 시작하기도 전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장사를 시작하면서 본게임에 들어가게 되는데 무엇보다 요리의 맛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밖에도 주방, 홀의 동선, 가격, 재료 구매, 재고 관리, 마케팅, 직원/고객 관리, 정산, 스트레스 관리,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고민과 센스. 장사를 해본 사람들이 괜히 직장생활하는 게 낫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사를 하려면 사람을 대할 줄 알아야 하는데 저는 쉽게 상처를 받아서 안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없다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며 장사는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게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다 때쳐치우고 치킨집이나 차릴까?' 이런 생각 조차도 하지 않는걸로. 딴생각 하지 말고 회사 생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책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앞으로 동료들과 점심시간 혹은 저녁에 술 한 잔 마시러 식당에 가게 되면 식당의 위치, 인테리어의 조화, 메뉴의 종류, 직원들의 서비스가 어떤지에 대해서 이야기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책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식당에 들어갈 때, 반갑게 맞이해 주는 직원/사장님께 환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음식이 맛있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기로 해요(서비스 제공자를 만날 때 그들의 기분을 좋게 하라). 재방문 하였을 때, 저를 기억해 주고 특별 서비스를 살짝 얹어주는 센스있는 사장님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코로나에 이어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식당을 운영하며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 주시는 모든 사장님들을 응원합니다.
작성자: Lai Go / 작성일자: 2023.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