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여행이나 약속 일정이 없다는 이유로 오랜 기간 휴가를 가지 않고 일을 하는 동료를 보면 조금 과장해서 그/그녀의 눈빛이 탁해있고 집중력과 창의성도 떨어져 있으며 많은 업무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지만 효율은 확연히 떨어져 보이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휴가 좀 가라고 부채질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해 주면 도움이 될지 고민이 되어 도서관에서 이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삼아 확인해 본 그들의 MBTI는 공통적으로 ENFJ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왜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걸까? 바쁘건 바쁘지 않건 항상 피곤하다. 쉬어도 피곤이 가시지 않고 집중력이 떨이지고 업무 효율도 떨어진다. 뇌과학 분야에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공회전하는 뇌를 명상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명상이 스트레스를 완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고 최소 저를 포함하여 누구나 시도하기 쉬운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너무 많은 장작을 바싹 붙여 쌓는 것은 오히려 불을 꺼뜨릴 수 있고 불을 타오르게 하려면 장작 사이의 '공간'이 필요한데 그것을 휴식이라고 말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고 진정한 휴식이 나를 배려하는 것으로 다시 불타오를 수 있도록 불길을 내는 것이라 말합니다. 무기력하고 패기가 없다면 뇌가 지쳐 있지 않은지 스스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양뿐만 아니라 질 높은 휴식을 취해야 하고 이것은 행복 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휴식인 것일까요? 휴식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스스로 제대로 쉬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일을 하는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휴식이고 정신적으로도 일과 분리된 상황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휴식입니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것은 몸을 써야 하지만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훨씬 더 힘들지 않나요?
바보상자라고 하는 TV 보단 독서, 운동과 같은 것이 여러가지 이유를 근거로 더 낫다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열심히 일한 나의 하루를 보상하는 수단으로 TV를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TV 보는 것은 왠지 휴식하는 그 시간이 아깝다, 뭔가 더 생산적이고 유용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치 말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멍때리기,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행위가 스트레스 해소에 진심으로 도움이 된다면 내 보상의 시간이라고 인정하고 휴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해야 할 스케줄에 휴식 시간을 포함하는 것도 필요하고 다만 그렇게 휴식을 하기 위한 계획 활동이 또 다른 일이 되어선 안되겠습니다.
최근 제가 일하는 부서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행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제약이 따릅니다만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 휴식 아이템이 많을 수록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 위해 보낸 시간도 제게는 진정한 휴식의 하나입니다. 그 다음으로 제가 읽은 책 이야기를 지인들과 술 한 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해(?)보고 싶네요.
작성자: Lai Go / 작성일자: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