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하며 진행했던 인테리어 공사가 떠오릅니다. 번거롭고 힘든 경험이었기에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공간의 인테리어를 준비하며 다시금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 설계, 디자인, 시공까지 모두 인테리어 회사에 맡기는 턴키 방식이지만, 용어와 트렌드, 디자인, 자재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기 위해 책 한 권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에 수 없이 많은 영상도 유익하지만, 기초 지식을 익히는 데는 책을 먼저 읽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졸리컷, 무몰딩, 문선, 주방 가구 서라운딩, 가벽 같은 용어들을 하나씩 배우며, 미니멀 인테리어가 절대 비용이 미니멀하다는 의미가 아니며 심플하다는 것이 절대 쉽다는 의미가 아님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오히려 심플함 속의 완벽을 구현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기에 이번에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것."
– Antoine de Saint-Exupéry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작성자: Lai Go / 작성일자: 2024.12.21